AI Native 서버 개발 with Rust - YAPP 27기 Server 후기

2026. 3. 9. 00:42·개발기

AI 적극 활용해서 개발 해봐요

YAPP 27기에서 회고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을 때, 백엔드 팀원이 이 한 마디를 꺼냈다.

그리고 우리가 내린 결론은 꽤 단순했다.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처음부터 모든 걸 AI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


그래서 기술 스택은? Rust로 합시다

"Rust요? 써본 적 있어요?"

"아니요."

"그럼 왜요?"

"어차피 AI가 짤 거잖아요."

실제로 이 대화가 오갔다. 그리고 진지하게 납득했다.

 

AI를 보조 도구로 쓰는 게 아니라, AI가 코드를 짜고 내가 방향을 잡는 방식으로 가기로 했다면, 내가 그 언어에 익숙한지 여부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AI에게 좋은 언어를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오히려 낯선 언어를 쓰는 것이 AI에 더 의존하며 개발을 할수 있기에 AI 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되는지 실험해보기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Rust와 Axum으로 결정했다.


AI가 잘 일하게 만드는 게 진짜 실력이다

AI를 많이 쓰기로 했다고 해서 그냥 클로드 코드로 "코드 짜줘"를 반복한 건 아니다.

 

AI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맥락이 필요하다. 프로젝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컨벤션을 쓰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 이걸 AI가 모르면 매번 엉뚱한 답이 돌아온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구조를 잡았다.

  • CLAUDE.md — 프로젝트 구조, 기술 스택, 코딩 컨벤션 정리
  • skills/ — 클로드가 코딩을 하며 쓰는 기술들
  • commands/ — 자주 쓰는 작업 흐름 정리

 

처음 코드 쓰기 까지 AI 준비를 위해 위와 같은 문서를 3주 동안 실험하며 준비를 했다. 이걸 먼저 해두니 AI 응답의 질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또한, 어떻게 협업 구조를 잡을 것이며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지 또한 정하며 진행을 하였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관여를 줄여야한다고 생각하여 그 관점에서 협업 구조를 잡아갔다.)


생각보다 훨씬 잘 됐다

솔직히 시작 전에는 처음 구현 코드도 에러가 많이 나고, 특히 이슈가 났을 때 고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언어도 모르고 구조도 잘 모르니)

 

하지만, AI만으로 코딩을 하니 하루 만에 30개의 API를 짤 수 있었고 테스트를 해보니 모든 API가 작동을 했고 엣지 케이스 4개 정도만 못지킨 정도 였다. 또한 에러를 고치는 것도 그냥 에러를 보여주고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에러도 잘 잡고 서비스도 잘 돌아갔다.

 

그리고 AI를 계속 쓰면서 계획은 어떻게 짜야하고 어떤 식으로 AI를 활용해야할 지 감이 잡히니 속도는 더 빨라지고 정확도는 더 높아지면서 나중에는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에러나는 부분도 거의 없이 API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느낀 점

AI 시대에 개발을 잘한다는 게 뭔지 조금 다시 생각하게 됐다.

코드를 빠르게 치는 능력보다, AI한테 올바른 질문을 하고, 나온 결과를 판단하고, 방향을 잡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

 

단순 코딩 능력보다는 처음에 계획 문서를 어떻게 짜야하고 어떤 것을 고려해야하며, 어떤 점을 설계 포인트로 삼을 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해당 파트의 도메인 지식이 점점 중요해지는 느낌이다.)

 

또한, 이번에 하면서 느낀 것이 정말 사람 자체가 병목인 시대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비결정적인것을 결정적인것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고 안정성이 중요한 프로덕트라면 이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에 AI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사람을 어디에 둘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은 개발 중 코드 리뷰 쪽에 두면 좋을 것 같은데 또 그 모든 코드를 사람이 확인하려면 그것 자체가 병목이 되니 어떤 코드를 어떻게 확인해야할 지도 정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마무리

"어차피 AI가 짤 거니까 기술 스택 상관없다"는 말이 처음엔 농담처럼 들렸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 말이 꽤 진지했다는 걸 알았다. 처음 요구사항을 받고 약 30개의 API를 개발하는데 하루가 안 걸렸고 에러도 거의 안 났다. 사용이 익숙해지니 훨씬 잘 되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AI에 적응하지 못하여 걱정이 많은 것 같은데 그저 AI에 온전히 맡기며 한번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분명 많이 쓰다보면 실력도 늘고 그러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게 될 것 이다.) 

 

추가로, 이번에 처음으로 직장인과 하는 동아리를 들어가봤는데 확실히 시야가 넓어지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만약 학생 혹은 성장이 고픈 직장인들이라면 여러 동아리들에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YAPP, Mash-up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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